대형SUV 전쟁 발발…모하비, G4렉스턴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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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강화·고급사양 확대·유로6 충족…상품성 개선 렉스턴, 점유율 확대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08 14:39:05

올 하반기 치열한 대형SUV 전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이하·기아차)는 대형SUV 터줏대감 모하비를 출격시키며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 G4렉스턴에게 넘겨준 해당 시장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8일 대형SUV ‘2019년형 모하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출시된 모하비는 10년간 기아차의 대표 대형SUV로 자리잡으며 꾸준히 해당 시장 1위 경쟁을 펼친 스테디셀로 모델이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멀티미디어 강화 △고급사양 확대 △강화된 유로6 기준 충족 등이 특징이다.

2019년형 모하비에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됐다. 또 원격제어·안전보안·차량관리·길안내 등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UVO의 무상 사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혜택을 강화했다.

이어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업그레이드 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와 세차장 진입지원 가이드 기능이 탑재됐다. 또 기아차는 최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됐던 상시 4WD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통풍시트를 중간트림부터 각각 기본사양과 선택사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하비에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 3.0엔진을 탑재돼 친환경 고성능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최근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오던 모하비의 입지가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쟁차종인 쌍용차 G4렉스턴에 밀리는 모습이다. 이에 기아차는 이번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출시된 G4렉스턴은 출시 8개월 만에 1만6381대가 판매됐다. 반면 모하비는 지난해 1만5205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올해 역시 G4렉스턴이 모하비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G4렉스턴의 누적판매량은 1만1176대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모하비는 588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대비 46.3%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쌍용차도 상품성을 개선한 2019 G4렉스턴을 출시하며 대형SUV 시장 사수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는 주행성능, 승차감,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SUV다”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2019년형 모하비는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 높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