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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에 대해 에어컨 실외기 외벽 설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는 8일, 내년 1월 1일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축물들은 건물 외부가 아닌, 내부나 옥상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어컨실외기 설치방법 개선대책’을 마련,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파트나 공동 주택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실외기실이나 발코니 같이 내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건축물의 경우,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적용돼 건물 외벽에도 설치가 가능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통행불편, 미관저해, 화재 등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자 아파트처럼 ‘건물 안 설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인식 아래 내년 1월부터 서울시에 건축되는 모든 신축 건축물에 대해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시는 시·구 건축 심의나 인허가 시 실내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을 확보했는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에 설치하는 경우, 건너편 도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에 설치하거나 차폐시설을 세우도록 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 자체 규정 마련과 함께 일반 건축물도 공동주택처럼 건물 내 에어컨 실외기 설치를 의무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 류훈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의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 개선이 시행되면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발생한 통행불편과 도시미관 저해, 낙하 사고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를 내부에 설치하면 태양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냉방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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