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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대출 27조1797억원…1년 새 11.4% 증가

카드론 3건 중 2건 다중채무…1년 새 2조8000억원 급증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11 1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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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진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뉴시스]
 
금융당국의 점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특판이라는 카드론 마케팅의 관행에 따라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잔액은 27조1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24조4070억원 대비 1년 새 11.4%(2조7727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같은 기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인 6.4%를 크게 웃돌고 최근 우려되는 가계부채 증가율 7.6%보다 빠른 셈이다.
 
이는 최근 카드사 마케팅 경쟁이 심회된데 기인한다.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이나 과거에 대출받은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깎아주는 특판을 경쟁적으로 벌여왔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7월 한 달 간 특판 영업을 중심으로 카드론 금리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카드론을 채무자 유혈별로 분석했을 때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16조8837억원으로 전체 카드론 잔액의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전년동기(14조8615억원) 대비 13.6%, 2조222억원이 늘어난 16조883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늘어난 카드론의 72.9%가 다중채무자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비중은 같은 기간 60.9%에서 62.1%로 1.2%p 상승했다.
 
카드론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은 신한카드(6조4632억원)로 나타났고, 국민카드(4조9700억원), 삼성카드(4조5499억원), 현대카드(3조7427억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1년 새 카드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5.6%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카드론은 1년 동안 3370억원 늘었는데 이 중 96%인 3239억원이 다중채무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업계 후발주자인 우리카드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특판 영업에 대거 뛰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우리카드의 뒤를 이러 현대카드(16.4%), 신한카드(14.2%), 삼성카드(13.9%) 등도 다중채무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대표적인 가계부채 취약계층이다”며 “카드론은 고금리 상품이라 금리 상승기에 가계의 이자 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카드론의 고금리 대출체계와 특관 영업실태를 점검해 금융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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