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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부동산 대책 이후 실거래가가 내려간 강남 아파트가 등장했지만 예외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2차’ 의 공급면적 99.13㎡(약 29평), 전용면적 92.2㎡(약 27평)인 호실이 이달 10일 1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호실과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 8월 최고 20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약 두 달 사이에 3억원 가량이 떨어진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현대 1·2차’ 아파트 공급면적 172.62㎡(약 52평), 전용면적 160.28㎡(약 48평) 호실은 지난 8월까지 35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8일 거래된 기록을 살펴보면 33억원으로 2억8000만원이나 거래가가 하락했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삼성래미안1차’ 아파트 공급면적 135.51㎡(약 40평), 전용면적 114.94㎡(약 34평)인 매물은 지난 8월 실거래가 13억2000만원을 기록했으나, 10월 들어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7000만원이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본지가 인근 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개인적인 사정이나 특수상황으로 인한 실거래가 하락으로 파악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인근에 자리 잡은 T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정상 가격은 아니고 이유가 있어 개인간에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압구정동 ‘구현대 1·2차’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Y부동산 관계자는 “실거래가가 내려간 것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방배동 소재 ‘삼성래미안1차’ 아파트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급매로 내놓아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특수한 경우로 전체 가격이 내려갔다고 볼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쌍용2차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에 미도2차 아파트 등은 10월 이후 거래가 없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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