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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와의 협상 데드라인인 이달 말이 다가오며 광주형 일자리가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광주광역시(이하·광주시)가 노동계 설득 총력전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9개 항목의 질의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한국노총은 진행 과정, 합의사항, 향후 일정, 노동계의 참여 방안 및 권한 등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이날 공문을 통해 답변을 전달했다.
광주시는 현대차와의 협상 과정 및 일정을 설명하고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쟁점이 됐던 임금에 대해서는 주 44시간 노동, 평균 임금 35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민단체 역시 노동계 설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차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사업이 지역사회의 큰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며 “이는 광주시와 노동계, 현대차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로 완성차공장의 성공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광주형일자리는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바탕으로 빛그린산업단지에 완성차공장을 설립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며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매우 절실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계도 그동안 대립하는 모습을 버리고 우리 자식들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며 “광주시는 앞으로 현대차, 노동계와 새로운 마음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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