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강화 G70, 제네시스 부진 탈출 ‘열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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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12.3인치 3D 클러스터 적용…韓·美 판매량 반등 노려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17 21:02:14

제네시스 브랜드(이하·제네시스)의 막내 G70이 연식 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며 부진에 빠진 제네시스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네시스는 17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시킨 2019년형 G70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9년형 G70은 △최첨단 신기술 적용으로 운전자 편의성 향상 △고객 선호사양 적용 △기본성능 및 디자인 고급감 강화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12.3인치 3D 클러스터가 적용돼 정보기술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12.3인치 3D 클러스터는 별도의 안경 없이 운전자의 눈을 인식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3D으로 구현하는 첨단 신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편의가 강화됐다.

이어 이번 G70에는 공기 청정 모드, 고화질 DMB,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 홀드 기능 포함)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으며 기존 가솔린 3.3 터보 스포츠 모델의 기본사양이었던 ‘에코 코스팅’ 역시 기본 적용됐다.

최근 제네시스가 깊은 부진에 빠진 가운데 2019년형 G70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제네시스의 국내시장 누적 판매량은 4만44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8월까지는 EQ900과 G80만이 판매됐다. 즉 G70 투입 이후에 오히려 기존 세단 2종의 판매량은 감소한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EQ900은 605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2600여대가 감소한 수치다. G80 역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만5547대가 판매됐지만 이는 전년동기대비 2000여대가 감소한 판매량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입지는 더욱 암담한 상황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량은 8490대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이상 급락한 판매량이다. G90(EQ900) 1869대가 판매되는데 머물렀으며 G80 역시 662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G70은 제네시스 형제들 중 유일하게 선전을 펼치고 있다. G70은 출시 1년 만에 목표치인 누적 판매량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8846대가 판매됐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G70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시장에 지난달부터 G70을 투입했다. 제네시스는 그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차를 투입함으로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또 G70을 투입을 통해 세단 라인업이 완성됐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 이미지 구축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럭셔리 세단 G70는 국내시장에서만 올해 월평균 1000대 이상 팔리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국내고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신규 첨단사양, 디자인 개선, 고객 선호사양 추가 등을 통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앞으로도 고객맞춤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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