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조망권’까지 갖춘 오피스텔 투자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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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청라호수공원 뷰 갖춘 오피스텔…프리미엄 형성 기대돼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17 14:00:00

연이은 규제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절세 효과라는 기존의 장점에 ‘물 조망권’을 더한 오피스텔들이 속속 분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은 준·주거 형태로 매매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를 피할 수 있어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아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물 조망권’이라는 개념까지 적용돼,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거형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교통, 조망이다. 따라서 교통이 좋고 ‘물 조망권’까지 가지고 있으면 향후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한강벨트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일산, 2기 신도시 광교의 호수공원 일대 아파트들은 높은 인기를 끌며 분양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물 조망권’이라는 개념이 적용된 오피스텔은 흔치 않아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위치해 시야가 막혀 있고 창문을 열면 매연이 들어오는 곳보다 훨씬 좋다는 의견이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조망이 좋은 곳이 선호도가 높다”며 “물 조망권을 갖췄다면 공간이 좁아도 개방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거주자의 만족도는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변 오피스텔의 가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처럼 향 후 가치에 조망권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물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 분양으로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55-7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로 앞서 ‘청계 다우 아트리체 1차’가 단기간에 완판 되기도 했다.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은 앞쪽으론 청계천이, 뒤쪽으론 도심 조망이 가능하다. 총 150호실로 전용면적 20㎡와 27㎡ 두 가지 타입으로 분양한다.

인천 청라 지역의 호수 뷰를 갖춘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것이 청라시티타워 인근에 건립 예정인 ‘청라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이다. 2021년 2월 준공 예정인 ‘청라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는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전용면적은 29∼59㎡아며 총 816실이 공급된다.

이곳은 청라호수공원 바로 옆에 자리해 조망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대 대부분이 호수공원과 시티타워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물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망도 양호하며 생활편의도 우수해 주거 가치가 좋은 오피스텔로 평가 받는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