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유 부총리는 18일 세종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질 때까지 교육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매년 사립유치원에 2조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했고 상시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교육당국이 깊이 성찰해야 할 지점이다. 앞으로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을 넘어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유아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유치원 감사결과에 대한 실명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대형·고액 유치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개설해 상시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고, 유치원 국가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유치원의 갑작스러운 폐업이나 휴업 등을 통한 교육권 침해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엄단 조치 할 것을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폐원 인가를 해야 하는 부득이한 상황이면 아이들이 인근 공사립유치원으로 배치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교육청, 여당 등과의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장에게 “오는 11월 1일 개통되는 입학 관리 시스템 ‘처음 학교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참여 비율이 전년과 같이 낮을 경우 사립유치원은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신뢰를 잃게 된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1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