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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 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30회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A씨의 CCTV가 공개되자 이를 두고 경찰의 대응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17일 JTBC는 보도를 통해 지난 14일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21)씨가 살해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자료를 보도를 통해 일부 공개했다.
영상에는 B씨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오자 A씨가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A씨의 동생은 뒤에서 B씨의 팔을 잡는 듯한 모습을 보여 온라인 상에서 동생의 공범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에서 동생이 피해자를 잡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건 사실이지만 이후에 형을 말리는 장면도 있다며, 참고인 조사만 하고 풀어줬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의 범행을 막을 생각이라면, B씨를 잡을게 아니라 A씨를 잡는게 상식 아닌가”라며 동생을 풀어준 경찰의 허술한 수사에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B씨는 사건 당일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라고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 하루만에 27만 명(18일 오후 12시 기준)이 넘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게 됐다.
[전경훈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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