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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18일 청와대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놓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며 “청와대는 약속대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입에 담기조차 힘든 여성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부적절한 인사를 청와대가 계속 품고 있다는 것은 여성정책 포기 선언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여성들과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눈을 감은 탁현민 행정관은 그간 청와대에 보호 하에 버티느라 참 수고 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첫눈이 온 오늘, 탁 행정관의 표현처럼 ‘쿨’한 청와대 인사 명령을 기다려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성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여자는 예쁜 게 최고의 덕목”, “첫 성관계 한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등의 표현을 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탁 행정관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 행사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그때까지만 이라도 일를 해달라”며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뜻을 전한 바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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