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로또’ 아파트…‘래미안 리더스원’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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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억원의 시사체익 예상…2년 內 약 10억 납부할 자금 여력 필요해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30 12:00:00

강남이라는 입지 조건에 주변 대비 낮은 분양가를 갖춰, 수 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분양에 들어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의 견본주택을 31일(수) 개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견본주택 개관에 맞춰 입주자 모집 공고를 공개하고 분양에 나선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에 12개동, 1317가구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238㎡ 2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별로는 59㎡(약 17평) 4세대, 74㎡(약 22평) 7세대, 83~84㎡(약 25평) 185세대, 114㎡(약 34평) 29세대, 135~238㎡(약 40~71평) 7세대 등이다.

분양가는 가장 물량이 많은 84㎡ 기준으로 15억7000만원에서 17억3000만원이 책정됐다.

시세와 관련해 서초우성1차 아파트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분양을 앞둔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S’보다 세대수가 많아 향후 매매가가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며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더해져 인근 아파트들 수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전용면적 84㎡의 시세가 20억 안팎으로 래미안 리더스원 최고 분양가와 비교해도 당장 2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시세 차익의 기준점으로 사용된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아파트의 공급면적 111.41C㎡(약 33평), 전용면적 84.96㎡(약 25평) 호실의 경우 최근(이달 26일 기준) 실 거래가는 20억1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래미안 리더스원과 관련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내달 말에 개정할 것으로 보여 85㎡초과하는 호실은 75%를 추점제로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한다”며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그 이전에 공급되기에 기존 50% 가점제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1주택자도 당첨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청약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세 차익의 기대감을 품고 있는 래미안 리더스원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기에 자금여력이 풍부한사람들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장 평수가 작은 59㎡ 호실도 9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용면적 84㎡ 호실의 최고 분양가인 17억3000만원을 기준으로 계약금의 10%가 단 시간 내에 필요하다”며 “중도금도 6회 차로 나눠 4개월마다 10%씩, 60%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2년 내에 약 10억원의 돈을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자금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몰릴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됐으며 청약일정은 다음달 6일(화) 해당지역 1순위 청약,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8일 2순위 청약 순서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5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내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1차 계약금은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