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4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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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 지역 늘어… 강남·강동·송파 떨어져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02 12:00:00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13일(-0.01%) 이후 4개월여 만에 0.13% 떨어졌다. 이는 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다주택자들의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둔화세가 뚜렷해져 0.03% 변동에 그쳤다고 한다.

이를 서울 지역구 별로 살펴보면 고가의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0.05%) ∇강동구(-0.04%) ∇송파구(-0.01%)가 동시에 하락했다.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고 고층7단지는 2500만원-3000만원이 하락했다.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2500만원-5000만원이 떨어졌으며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는 500만원-1500만원이 하락했다. 송파구 역시 잠실 주공5단지가 2500만원, 올림픽선수기자촌이 2500만원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0.24%) △노원구(0.14%) △도봉구(0.12%) △성북구(0.11%) △강서구(0.10%) △구로구(0.09%) △마포구(0.08%) 등이 올랐다. 특히 강북 지역 최고의 강세 지역인 노원구 하계동의 학여울청구는 3000만원-4000만원이 상승했다. 또한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DMC파크뷰자이는 1000만원, 북가좌동 월드컵현대는 500만원-1000만원이 올랐다. 도봉구는 창동의 북한산IPARK가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0.06%가 올랐으며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광교(0.66%) △판교(0.13%) △파주 운정(0.09%) △평촌(0.08%) △중동(0.04%)이 올랐다. 광교는 신분당선의 영향으로 이의동의 광교e편한세상이 2000만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500만원-2,000만원이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7단지, 안양은 평촌동 꿈에그린건영3단지가 500만원-,000만원이 올랐다.

이에 비해 전세시장은 한강이남 지역의 전셋값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2%)은 하락했다. 최근 몇 년간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신도시 평촌, 위례, 경기 하남 등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남권과 용산 중심으로 호가를 낮춰 내놓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더욱이 9.13대책과 31일 DSR대출 규제가 시행돼 주택자금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