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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우리는 ‘목구멍’으로 냉면 말고 고급요리도 넘어간다

“북의 막말 방치용인 묵인은 더 많은 수모를 부를 것”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8-11-04 15:43:10

▲ 김수영 서양화가
할리우드영화에서 가끔 보이는 우아한 식사장면은 서구 사람들의 아름답고 우아한 식생활 모습을 연출한다. 그리고 로마나 중세기 고전 영화의 왕궁에서 식사장면을 보면 정말 최고의 예술장면이다.
 
화려한 샹들리에, 황금 장식이 가득한 인테리어 지상최고의 미술품과 조각 장식들, 눈이 부신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장면은 우리 같은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장면이며 내 생애 단 한번이라도 저렇게 화려하고 우아한 식사를 해 봤으면 하는 환상적인 장면들이다.   
 
영화 분위기에 한번 죽고 ‘오드리 햅번’의 미모에 두 번 죽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1961)에서는 그 유명한 배우 오드리 햅번이 소박하면서도 매력 있는 식사, 즉 토스트에 커피한잔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오드리 햅번’은 참으로 멋진 배우로 우리시대 올드맨들의 로망이 아니었을까 할 정도였다. 여리여리 하면서도 소심하고 겁 많은 듯, 한 나긋나긋한 말투, 거기에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야릇한 마력을 지닌 배우였다.
 
그녀가 주연한 영화는 대개 신데렐라 스타일의 소녀들이 일반적으로 꿈꾸는 그런 주인공이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는 가난한 처녀가 뉴욕의 보석상들이 밀집되어있는 고급 상가에서 부잣집 사나이를 만나려는 기대감이 있고 런던의 길거리 여인이 상류사회 귀부인이 되는‘마이 페어 레이디’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로마의 휴일’ 에서는 어느 나라 여왕이 되기도 한다.
 
식사장면에서 우리는 요즘 한국에서 번지고 있는 먹방 얘기를 하고 싶다. ‘아프리카 TV'에서나 유튜브에서 먹방이 인기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벤쯔‘라는 28세 청년은 먹방으로 광고수익을 무려 연 7억을 벌고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지상파나 케이블방송에서도 역시 먹방이 인기다. 왜일까? 너무도 이상한 조류라 필자는 이해가 안 간다.
 
필자가 어릴 적 얘기다. “꼰대 푸념”이긴 하지만 당시 초등학교 다닐 때, 점심도시락을 싸가지고 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절반이나 되었다. 도시락을 싸지 못한 아이들은 미국정부에서 원조한 옥수수 가루로 소금을 넣어 찐 빵을 식사대용으로 먹으며 공부를 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네!” 라고 말하겠지만 국민 소득 100불이 안 되는 당시 보릿고개를 넘기는 상황에서 점심은 먹지 않고 하루 두 끼만 먹으며 목숨을 이어왔다. “정말 드럽게 찢어지게 가난한 얘기 징징 짜고 앉았네!”
  
하지만 청년들이여 우린 그렇게 살아 목숨을 유지하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기술을 배운다고 월급 없이 요즘말로 ‘열정 페이’ 견습공으로 밥만 먹여주면 황송 감사합니다. 하면서, 더러는 1년 동안 말없이 철공소, 음식점, 제품공장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식구들의 먹을거리를 구해야 했었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떤가? 방송에서는 과체중의 뚱땡이 방송인들이 먹고 마시고 배 채우면서 입으로 음식을 퍼 넣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이 무슨 작태들인가? 음식 먹는 것이 그리도 좋은가? 쓰잘데 없이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여행을 무더기로 나가서 현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과도한 리액션을 남발하고 비싼 음식을 소비하고 있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것은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방송의 낭비요 전파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시청률이 나오니 그런 방송을 하겠지만 젊은이들이여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서 식사가 기본이라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동네 맛 집에는 한겨울에 영하 십여도 돼도 그 집 맛을 보려고 길에서 대기표를 들고 줄서서 기다리고 서 있다. 실컷 배터지게 먹고 다이어트 한다고 난리치고 그런 방송의 광고에는 아프리카 어린이가 뼈만 남은 모습으로 그들에게 먹을 것이 필요 하다는 광고가 나온다.
 
시청자들을 우매한 국민으로 만드는 이런 류의 방송은 절대 지양되어야 한다. 정신적인 혼돈을 주는 보고 그냥 히히덕 거리는 먹방 이것이 문화를 좀먹고 지식인을 멍들게 하고 젊은이들을 현실도피에 빠지게 하는 역기능을 살펴 주기 바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시 남측의 기업대표들에게 냉면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리선권이란 자가,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갑니까?”라고 했다하여 시중에는 부글부글 끓는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세계적인 기업 총수들을 데리고 가서 차가운 냉면을 먹이며 기가 막힌 막말을 서슴없이 해댄다.” “피가 거꾸로 선다.” 라며 화가 나서 난리들이다.
 
정말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며 참았을 기업인들의 심리도 가슴 아프지만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인 정부 관리들이 세계적인 대기업주들을 데리고 간 것부터 잘못이다. 그렇다고 손님을 초대해 놓고 “목구멍으로 넘어 가냐” 라고 하는 몰상식의 극치, 도덕적인 말단의 북의 리선권이 하는 태도는 얼마나 대한민국을 깔보고 막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행태다.
 
그 기업인들은 북한 전체의 경제규모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글로벌 기업인들인데 어디서 감히 “목구멍으로 넘어 가느냐?” 라고 막말을 하는지 참으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핵 만 가지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다.  
 
남북의 대화에서 그들은 언제나 폭언을 서슴없이 하는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글로벌 도덕관념과는 거리가 먼 “악의 축”이자 세계에서 가장 극악한 인권의 상류층이니 말을 함부로 하며 버릇없이 마구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밴 자 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방치 하거나 묵인한 우리 측의 무대책과 용인 아부가 더 문제이다.
 
이번기회로 정부와 대북 관계자들은 국민들의 자존심이 묵사발 된 이 사태를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철저한 사과와 대처가 있어야겠다. 그들의 막말 묵인  방치 용인은 앞으로 있을 대화에서 더 부끄럽고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수모를 불러 올 것이다.
 
리선권에게,
 
당신들은 공산주의 하면서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을 인민들에게 배불리 먹이지 못하고 있지? 해마다 식량부족이라며 국제사회에 구걸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최고 기업인들에게 그따위 차가운 냉면 한 사발 먹여 놓고 “목에 넘어 가느냐?” 라고 하는 당신의 입을 부끄럽게 여겨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냉면 한 사발에 감동하는 국민들이 아니다. 세계적인 맛집을 찾아다니고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배부른 나라다. 너희들 2.300만 백성들도 못 먹이면서 똥배짱과 폭언만 내뱉어 대는 너희들은 정치를 못해도 너무 못하는 파산한 자들이다. 하루 빨리 자유민주주의 체재를 본받아 배부르고 따듯한 백성들을 만들기 바란다.
 
“그래 우린 냉면도 목에 잘 넘어가고 전 세계 맛 집의 최고급 요리도 목에 잘 넘어간다. 너무 잘 넘어 가서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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