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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에 아태교류협회에서 리 부위원장, 김 실장 등 7명의 북측 참가자의 방남 승인을 신청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승인 등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과 김 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아태위 소속 실무인력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남 신청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오는 14~17일 경기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국제대회’에 맞춰 진행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달 20~23일 아태위 초청으로 방북하면서 김성혜 실장 등 북측 고위 관계자와 만나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1990년대부터 대남사업에 관여한 인물로 지난달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기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측근인 김성혜 실장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북한 대표단으로 방남한 적이 있다. 김 실장은 지난 6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당 부위원장의 방미에도 함께 했으며,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도 동행했다.
백 대변인은 북측에서 먼저 정부에 신청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는 “지자체와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라며 “정부 측에 특별히 의사를 타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방남 시 경우 정부 인사와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통일부는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백태현 대변인은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재 우리 정부 차원에서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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