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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대형건설사가 분양할 아파트 물량 중 내년으로 연기된 곳이 나왔다.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당초 업계에 알려졌던 바와 달리 분양이 연기될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은 서초구와 강남구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반포’는 전체 835가구로 이중 21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해당 아파트는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디에이치 반포의 경우 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아파트를 헐고 ‘디에이치 포레센트’도 분양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해당 아파트는 전체 184가구 중 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달에서 다음달로 일정이 변경됐다. 내달 분양할 물량은 조합원 대상이며 일반 분양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넘어갈 전망이다.
GS건설이 증산동 증산2구역에 분양할 예정이었던 1388가구(일반 분양 461가구) 규모의 자이 아파트도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교차하는 역세권으로 알짜 입지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장물 이설 지연으로 내년 초에 분양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전체 507가구(일반분양 15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12월이나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써밋(프리미엄 아파트)과 관련해서는 결정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에 분양할 예정인 ‘홍제1주택 재건축’아파트는 12월 말에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강남과 서울 도심 등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를 원하는 곳들에 공급이 늦어질수록 주택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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