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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 이후 주택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값이 동반 하락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2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0.02%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13 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난 주 0.00%에서 –0.01%로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61주 만이다.
세부적으로 강남 11개구의 경우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확대 됐다. 영등포와 금천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모두 하락했다. 동작구도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아파트 매물이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의 이번 주 아파트 값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0.03%)에 대비 소폭 축소됐다. 세부적으로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종로구와 중구, 개발호재가 있는 강북구·성북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는 GTX-A 사업 지연 우려 등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04%에서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 김포시는 강서구 인접 지역과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 지속 현상이 유지되며 0.29%올랐으며, 부천도 GTX 등 광역교통망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0.18% 올랐다.
지방의 5대 광역시는 지난 주 0.02%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을 전환 됐으며 세종시는 지난 주 0.01%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출이 어려워지고 다주택에 대한 부담 및 양도세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강남 11개구를 비롯해 강동 지역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아파트 값이 하락세가 접어들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가 예견되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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