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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후계 미래방점<60>]-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친위부대 전진배치 정기선 ‘캥거루 베이비’ 오명 벗을까

지분확보, 인사이동 등 경영보폭 확대…능력입증 여부 관심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15 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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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하기 위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대대적인 인사까지 이뤄지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업계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 서울 사무소가 위치한 계동사옥 ⓒ스카이데일리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내부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초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행보를 두고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드높일만한 친위부대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후 6개월 만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으로 복귀했다.
 
현대중공업에 복귀한 이후 정 부사장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복귀 1년 만에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승진하면서 재계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까지 맡으면서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오너3세 정기선 친위부대 가삼현·한영석 발탁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세대교체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어왔던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주력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과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공동 대표이사체제로 바뀌었다.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인사 추진 배경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현대중공업의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두고 정기선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부터 오너 3세인 정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만큼 그가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인사 위주로 전면에 배치했다는 해석이다.
 
이번에 현대중공업 대표로 선임된 가삼현 사장은 그동안 선박영업부문 영업 전문가로서 정 부사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 2015에 이어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정 부사장과 나란히 참석했다.
 
사실상 오너 3세인 정 부사장이 임원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제무대와 해외영업 부문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가 사장의 경우 현대중공업 오너인 정몽준 이사장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정 부사장의 후계 승계에 주도적 역할을 도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가 사장은 지난 1993년 정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았을 당시부터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운영본부장을 역임했다. 2009년 6월까지 약 4년 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과 연세대학교 동문이라는 연결고리도 갖고 있다.
 
가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오른 한영석 사장도 ‘정기선 친위부대’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특히 한 사장은 정 부사장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불거져 나올 노조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조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위기의 순간 마다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있을 당시 원만한 노사합의를 이끌어 내 3년 동안 기본급을 동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7일에도 한 사장은 직접 현대중공업 노조를 찾아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가졌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정 부사장 체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거라는 분석이다.
 
본격화되는 현대중공업 3세 경영…이렇다 할 성과 없어 경영능력 입증 요구 ‘솔솔’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현대중공업 핵심부서를 모두 총괄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았고 올해 초 지분까지 확보하면서 오너 3세 경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도 새어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현대중공업에 복귀한 이후 1년 만에 임원에 오르면서 ‘재계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 이후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선박영업을 담당했던 정 부사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이 성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선박부품공급·보증서비스를 전담하는 사업 부서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신설한 회사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 부사장의 경영 시험대로 불렸지만 정작 이곳 기업의 매출 대부분은 내부거래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후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매출액은 2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64억원, 400억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이러한 실적 급상승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특수관계인 및 소속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60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중 25.18%가 내부거래인 셈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정몽준 이사장이 수십 년간 정치에 몸담으면서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왔다”며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오너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선 장남인 정기선 부사장이 후계자로서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할 숙제를 해결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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