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공략…식음료업계의 ‘특별한’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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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신제품·캐릭터 콜라보 등 다양한 시도로 경쟁력 확보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21 16:10:25

식음료업계가 빨라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행보로 변화를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는 공격적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계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소비자 아이디어 반영, 콜라보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21일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제품 출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음료업계는 특별한 콘셉트의 제품으로 소비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인생막걸리’를 출시해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인생막걸리는 전통적 생막걸리에 현대적인 주류 트렌드를 접목했다. 담금 과정과 발효 공법을 통해 막걸리의 맛을 살리고 발효가 진행되며 생성되는 다양한 맛을 극대화했다는 후문이다. 구수함과 달콤한 맛을 강조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 베트남 ‘연유라떼’, 한끼 대용 컵 발효유 ‘그래놀라’, 부드럽게 속을 풀어주는 이색 음료 ‘속풀어유’ 등 기존에 없던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의 반응을 얻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제품 출시를 위해 힘쓴 결과물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유제품에 익숙하지 않던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르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유제품 소비 확대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유제품 출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단종상품을 다시 선보이는 업체도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신제품에 반영하고자 ‘모두의 음료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해당 공모전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최종 제품 선정까지 모든 과정이 소비자 주도로 이뤄졌다.

총 1007건의 아이디어 중 ‘차차르간주스’가 1등으로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차차르간 주스 아이디어에 대해 롯데중앙연구소와 시제품 개발을 거친 후 내년 신제품 출시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인기제품 ‘태양의 맛 썬’을 2년 만에 재출시 했다. 오리온은 2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 라인이 소실되며 불가피하게 썬 제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출시 된 태양의 맛 썬은 생산이 중단된 2년 전보다 판매량이 30% 이상 늘며 재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도 있다. 동서식품은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라이트, 심플라떼, 화이트골드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각 패키지에는 귀여운 캐릭터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 소비자들을 겨냥해 머그&코스터 세트, 보온병 등 총 9종류의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 굿즈가 포함된다.

연세우유는 프랑스 국민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가볍다 우유’, ‘가볍다 두유’ 등 총 5개 제품 패키지에 가스파드와 리사 캐릭터가 삽입된다.

식음료업계의 색다른 신제품 출시에 대하 업계 전문가는 “최근 소비자들은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익숙한 제품이라도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등 재구성을 통해 소비심리를 이끌어 내면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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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