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74% “올해 매출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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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중기센터 조사결과…“국내외 소비수요 감소로 성장세 멈춰”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26 12:59:51

국내·외 소비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6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1036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기업(362개)의 73.5%(266개)는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인으로 ‘국내외 소비수요 감소(대기업 46.7%, 중견·중소기업 62.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기업은 적합업종지정·인증절차 강화 등 ‘정부규제 변화(33.3%)’를, 중견·중소기업은 ‘동종업종 간 과당경쟁(22.3%)’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답한 비율은 26.5%(96개)로, 대기업은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 ‘제품경쟁력 제고(62.5%)’를, 중견·중소기업은 신규 거래선 발굴 등 ‘새로운 시장 개발(63.6%)’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가장 큰 경영위협 요인으로 ‘민간소비 여력 감소로 인한 내수부진’이라는 답변이 26.0%를 차지해 갈수록 심화되는 가계부채, 주택가격 불안정 등으로 인한 소비수요 감소가 기업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경영위협 요인으로 기업들은 ‘경영활동에 불합리한 법률 및 제도(21.0%)’,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20.4%)’ 순으로 답했다. 반면,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인사관리’에 대해서는 대기업(0개)보다는 중견·중소기업들이(48개) 어려움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중점 경영전략으로 국내 기업의 82.9%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 등 신규판로 개척(48.2%)’, ‘기술혁신, 신제품 개발 등 기업 자생력 제고(22.7%)’,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창의적인 우수인력 확보(8.0%)’, ‘유방 신사업 투자 확대(3.9%)’ 등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정부 및 기업지원기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대기업은 정책금융 확대, 법인세 인하 등 ‘금융·조세 지원정책(47.8%)을, 중견·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연구인력 인건비 보조, 고용유지 지원금 등 ’인건비 보조지원금 확대(50.4%)를 꼽았다.

배명한 전경련중기센터 소장은 “내년 국내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가 ‘신성장동력 창출’인 만큼,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선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