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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의 에너지개발 전문계열사인 대림에너지가 스페인 에너지회사인 그리너지(Grenergy)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번 사업은 대림에너지의 첫 해외 태양광 투자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대림에너지는 이중 5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한다.
대림에너지는 칠레 북부(6곳)와 중부(6곳)에 9㎿(메가와트) 이하급 태앙광발전소 12개를 건설해, 총 10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두 개의 사업지를 시작으로 순차적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에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또한 2020년 3월에는 12개 사업지를 모두 준공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상업운전 이후 25년 동안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기술 및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을 관리한다. 태양광발전소의 설비공사 및 유지·관리는 현지 칠레 업체가 수행한다. 대림에너지는 이번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은 “칠레는 태양광발전 경쟁력이 석탄발전 경쟁력을 능가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다”며 “칠레 시장 투자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 개발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에너지는 세계 각국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칠레는 호주·파키스탄·방글라데시·요르단에 이어 5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대림에너지는 LNG(액화천연가스)와 석탄화력발전을 비롯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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