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내년부터 개인신용정보 클라우드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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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 보안수준‧관리감독은 강화

곽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08 12:24:27

내년부터 금융회사들이 고객들의 개인신용정보나 고유식별정보 등을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란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그동안 비 중요 정보에 한해 허용했던 클라우드 활용범위를 개인신용정보까지 확대시킨 내용이 포함됐으며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최근 금융분야 디지털화가 폭넓게 확산돼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규제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금번 개정안은 클라우드 활용범위를 개인신용정보까지 확대하되 금융권 보안 보안수준 및 관리감독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들은 중요정보에 포함되는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비 중요정보만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내년부터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까지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하게 됐다.

또한 개선안에는 금융권 클라우드서비스 관련 안정성 기준‧내부통제 강화‧감독 강화 등의 포함됐다. 허용범위를 넓혀 주지만 그만큼 보안과 관리감독을 수준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데이터보호‧서비스장애 예방 등 금융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한 안정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 부분은 그동안 별도의 안정성 평가없이 운영되는 것을 이제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자체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또 감독강화 부분도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 현황을 감독당국에 보고하고 법적책임을 지도록 계약서에 명확하 하는 걸로 바꿨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인공지능(AI)상담‧상품개발‧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클라우드에서 개인신용정보도 이용하게 하돼 자체 보안 수준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이용 안전성을 위해 보고의무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의 조사․접근권(현장방문 포함)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금융회사 클라우드 관련 개편안은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한해 우선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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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규 기자 skkwa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