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경제활로, 외국인투자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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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외국기업 대상 투자 애로 해소 및 증액투자 유도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13 12:40:56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업부)가 광주·호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13알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제4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번 행사는 찬원, 대전, 대구에 이은 네 번째 지방순회 행사다. 광주·호남 지역에 투자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과정의 애로를 해소하고 증액투자를 유도키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주요 외투기업 간담회, 외국인 투자유치 세미나, 제6회 분기 외투기업인의 날, 채용 및 금융 현장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호남권에 투자한 외국인 기업은 490개며 누적 투자금액은 123억 달러에 달한다. 주로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주요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김선민 무역투자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남권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철강·조선은 장기간 침체와 위기에 직면했다”며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등 유망 미래산업은 아직 태동기로 전반적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리적 강점과 산업 인프라 위에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신소재, 자동차, 기계, 신재생에너지, 광산업 등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도 현금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며 외국인투자 매칭 플랫폼 ‘OASIS’를 통해 외국투자를 희망하는 국내기업과 외국 투자가의 정보를 공유하고 최상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투기업들은 지방소재 기업의 구인난과 산단내 공장부지 부족 등 기업의 어려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김 실장은 “기업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 즉시 처리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외국인 투자유치 세미나에선 우리나라 기업과 외국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모델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실력있는 국내 기업이 외국인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4회 개최한 지역순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정례화해 내년에도 4~5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외투기업·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통해 외투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며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법령 개정 등 개선책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