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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시장에서 지상파 방송3사의 매출이 모두 하락한 반면 인터넷TV(IPTV)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 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약 16조5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규모는 약 5조6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4688억원(9.1% 증가)이 증가했다. 5조6000억원 중 IPTV는 2조925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보다 20.5%나 시장규모가 커진 것이다. 이는 IPTV가 가입자가 1471만명을 기록하며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지른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IPTV가 1년 사이에 두 자릿수로 성장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2016년보다 1.8% 감소한 2조1207억 원으로 주러 들었다. 이는 위성방송이 2016년 대비 1.7% 증가한 575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지상파 방송사도 지난해 보다 시장규모가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시장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3150억원(-7.9%)이 감소했다. KBS는 지난해 1조4163억원, MBC는 9216억원, SBS는 71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6년보다 △3.7% △8.4% △7.9%가 하락한 수준이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지난해 약 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보다 1522억원(+5.2%)이 증가했다. 종합편성PP가 7272억원의 매출로 2016년보다 23.8% 증가한 것이 특이하다. 일반PP는 2조219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홈쇼핑PP는 2016년보다 3.1% 증가한 약 3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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