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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올 한해도 겨우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황금 개띠’ 해 라며 연초에 기대를 걸고 거대한 희망으로 시작한 한 해였다. 어느 해고 마찬가지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올 한 해 잘살았나 하고 되 뇌이면서 원수지거나 미워했던 사람과의 관계를 떠 올리며 저주와 화해 그리고 용서를 해보기도 한다.
인간사 사회생활 하다보면 직장이나 가족 친지들과 이런저런 부딪힘으로 인하여 티격태격 하며 살다보면 자연히 원수도 지고 오해도 사고 증오와 함께 격렬한 분노도 치민다. 그러나 오늘은 연말이 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우선 먼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보자.
그 옛날 1960년도에 제작 된 ‘버트 랑카스터’와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할리우드 서부영화 ‘용서 받지 못할 자’(원제 The Unforgiven)를 이야기해 본다.
‘용서 받지 못할 자’는 1970년대 ‘장동휘’ 주연의 동명의 영화가 한국에서 나왔었고 1992년에는 할리우드에서도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감독 제작 주연을 한 영화도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오래 된 옛 영화, 서부 영화의 전설처럼 된 ‘버트 랑카스터’ 표 용서받지 못할 자가 가슴에 와 닿는다.
할리우드의 서부영화는 한국인들에게는 초창기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개척시대의 삭막함 속에 푸덩덩 빠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리조나와 텍사스 사막의 황량한 사막과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적인 서부의 풍경 속에 먼지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백인들과 인디언의 싸움은 신나고 활기찬 멋진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서부영화에서는 법보다는 힘이 센 자들의 총알이 앞서고 갖가지 범죄가 난무하며 백인과 인디언과의 충돌 속에 남북 전쟁이 일어나고 하는 혼란기의 미국 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용서받지 못할 자’는 할리우드 초기의 서부영화처럼 매우 정의롭고 인간적이거나 아름다운 사랑이 바닥에 깔린 것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다소 황당한 보기 거북한 서부영화였다.
주인공‘버트 랑카스터’의 야성적이고 거친 서부 사나이의 매력발산이 백미인데, 영화를 화려하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다분히 압권이다. 이 영화는 인디언을 학살하는 장면 속에 인디언 아기를 하나 주워 데리고 오는데 이 아기가 싸움의 발단이 된다.
아기가 바로 ‘오드리 햅번’인데 영화에서는 인디언을 비하하는 말이 나오고 인디언 학살을 공연히 보여주는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인디언을 학살하거나 초기 미국에서 벌어진 인디언 지역의 침략에 대한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은밀한 선언이 있는 것 같다.
용서는 사전에 “꾸짖거나 벌을 주지 않고 너그럽게 살펴 이해하다.” 이다.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에는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이르지만 용서라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용서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단어이기에 굳이 언어로 강조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인간의 기본 도리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진정으로 ‘용서를 받지 못할 자’들도 부지기수이다. 올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던 “미투 운동”만해도 소위 문화계의 리더라며 노벨상 후보까지 오르던 시인이란자의 여성 편력에는 놀라움과 함께 문화귀족이라는 간판으로 횡포와 폭거를 서슴지 않았던 “용서 받지 못할 자”이다.
그는 파렴치한 악행이자 부도덕의 극치였다. 또한 연극계 주역이라며 한국 연극계의 거두라고까지 한 자가 새내기 연극배우들을 성적으로 완전히 가지고 놀며 “이것 또한 연기수업”이라며 허울 좋게 발뺌을 하고, 성의 노예로 삼았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관이다.
이런 행태는 남성우위의 고리타분한 이념에서 출발하여 갑질의 대표적인 음행이자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조잡한 문화 귀족들의 악습이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악질범죄가 횡행했던 한 해이기도 하다. 벼락부자가 된 양 모 사장은 부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가하면 얼굴에 침을 뱉고 임원진들에게 강제로 빨강머리 초록색 머리로 염색을 하는가 하면, 맥주를 강제로 많이 먹이고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는 엽기적인 악행도 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조잡한 인간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딸의 희귀병 치료를 위해 방송에서 다큐멘타리로 보도되었다. 그는 국민들에게 호소하여 무려 8000만원의 돈을 모금하였다. 그런 자가 딸의 친구를 성폭행하고 그것이 발각될까 두려워 어린 여학생을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몰래 파묻어 버리는 잔인한 악마의 길을 걷고 말았다.
시민들의 동정어린 성금을 그렇게 많이 도움을 받아 놓고 애꿎은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한 그런 자는 당연히 “용서받지 못할 자”이다.
우리 여성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 집회’를 한다.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에도 어김없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36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재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 했다.
일본군 성노예를 당했던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어디에서도 없는 대한민국만의 강인하고도 끈질긴 수요 집회다. 왜일까? 우리는 용서를 몰라서일까 아니면 일본이 진정한 “용서 받지 못할 자” 라서 일까? 전 정부 때는 관제 용서로 인하여 10억 앤을 받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해 놓고 그것은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고 용서는 절대 못한다고 외친다.
우리의 북쪽 또한 “용서 받지 못할 자”가 분명하다. 6.25전쟁 도발로 유사이래 가장 많은 백성들이 죽고 나라가 불바다로 변하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고도 사과 한 마디, 용서 해 달라는 한마디 없다. 독일이 1, 2차 대전 후 수많은 참회와 보상을 했고 내려오는 독일 수상들 마다 모두 “반성한다. 참으로 용서 해 달라” 빌고 있지만 북한의 수괴들은 용서는커녕 전쟁 원인을 오히려 남한당국에 떠넘기며 세상을 속이려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일제의 만행을 용서해야 할까? 대일 청구권 자금 3억 달러로 일제 36년간의 만행과 성 노예 그리고 징용에 대한 모든 걸 용서해야 하는가?
또한 대한민국은 북한의 전쟁 도발과 테러 그리고 인권학살에 대한 용서를 해야 할까?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전쟁 시인도 않고 오히려 대한민국이 북침을 했다는 하늘을 가리는 몰상식하고도 잔인한 저들을 용서해야 할까? “우리 민족끼리” 용서고 뭐고 그냥 두루뭉실 알콩달콩 끌어안고 “적과의 동침”을 “쌍수로 들어 환영해야” 하나?
세밑 정치판은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는 아직도 곳곳에서 자신의 기득권만 챙기기 바쁘다 엄동설한에 경제가 바닥이고 실업이 바닥이고 고난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민심 또한 바닥이다.
모든 것을 용서하며 살아야 하는가? 성노예 일제 잔혹한 그 악독함을 정당화 하는 일본우익을 용서해야하는가? 북한의 똥돼지에게 쌍수를 들어 환영“ 하며 용서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왼뺨을 때리면 오른 뺨을 내 밀어 용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린 모두 용서에 대해 정의가 무엇인지 새해에는 용서 박람회라도 열자. 그래서 용서 찬가를 부르자 국민 모두가 내 뺨을 때린 저들에게 또 때리라고 오른뺨을 내밀어 보자.
주여!! 주여!!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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