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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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대비 요구…대표이사 관신 및 지속적인 보완 필요”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16 19:08:57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가 실시되는 만큼 상장사들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에 대한 ‘내부회계 관리제도’의 검증을 기존의 검토에서 감사로 강화해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부회계 관리제도는 신뢰성 있는 회계정보의 작성과 공시를 위해 회사의 재무보고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 대표가 관리·운영을 책임지고 내부회계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한다.

금감원의 관리 대상은 상장사와 직전 사업연도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주식회사의 운영이다. 그동안 상장사는 2005년부터 개정 전 외부감사에 관한 법(외감법)에 따라 내부회계 관리 제도를 시행해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통해 외부검증을 받도록 했다. 신 외감법에 따라 대표와 감사위원회의 책임이 강화된다. 또 상장사의 운영의무는 현행 개별회사의 재무정보에서 연결회사의 재무정보로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최근 신(新) 외감법의 시행으로 상장사의 내부회계 관리제도가 외부감사로 전환됐다. 기존의 검토보다 강화된 검증절차가 실시될 전망이다. ‘검토’는 회사가 내부회계 관리 제도를 자체점검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운영실태보고서를 대상으로 주로 검증을 실시한다. 주로 점검결과, 미비점과 시정계획, 직전년도 시정조치 이행결과 등이 포함됐다. 반면 ‘감사’는 운영실태보고서외에도 매출, 구매, 생산 등 주된 활동과 관련된 회사의 주요 내부통제 자체를 검증하기 때문에 대상이 확대된다.

금감원은 외부감사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따라 운영해야 적정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의무화 시점을 살펴보면 내년부터는 직전사업 연도 말 자산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적용된다. 이후 2020년부터 ‘5000억∼2조원’, 2022년 ‘1000억∼5000억원’, 2023년에는 ‘1000억원 미만’으로 점차 확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감사를 받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약 164개사로 파악된다. 대부분 내부 태스크포스(TF)와 외부용역을 통해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행시기에 맞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미국의 감사제도 운영현황과 한국 상장사의 준비동향을 살펴보고, 회사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사마다 종속회사의 수, 성격, 소재지 등이 달라 연결전환에 필요한 기간이 서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리 필요기간을 파악해 차질 없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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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기자 kk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