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똘똘한 집 한채의 인기는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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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향세 약화…실수요자 분양가 저렴한 신규 청약에 몰릴 것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18 16:00:00

유례없는 고강도 규제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내년에도 전국 아파트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놓은 수요억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쳐,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하향조정과 매수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와 함께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 심리로 ‘신축’, ‘랜드마크’,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집 값이 조금씩 하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입지조건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모을 것이란 평가다.

내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며 “오를 때는 확 오르지만 내릴 때는 조금 찔끔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대상지역 이상의 규제지역에선 그런 반응을 보일 것이고 지방의 경우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공급량이 들어 정부의 특단 대책이 없는 한 수도권 보더 더 빠르게 집값 하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입지조건이 좋은 곳에 분양한다면 청약과열 현상이 생길 수 있어 내년에도 역시 똘똘한 한 채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권교수는 “GTX역이 들어설 지역이나 제2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지역, 3기신도시 개발지역 인근의 토지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며 “그 이유는 내년, 정부에서 25조의 보상금을 풀기로 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살피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주시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직방의 함영진 랩장은 “현재 강력한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많이 빠지고 집 값도 메인지역 위주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수요억제책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단기 투자세력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량 감소, 가격 약보합세 유지, 전월세 안정 등 올해 부동산 대책 이후에 나타났던 현상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내년도의 유망시장을 꼽으라면 분양시장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