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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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사람들의 인천 부평구 아파트 매입이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자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23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90%나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인천 중에서도 부평구의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부평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573가구였지만 올해는 4250가구로 증가해 지난해 대비 641%나 뛰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부평 아파트 매입이 증가한 이유로 GTX-B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 굴포천 복원사업, 부평 미군부대 공원화 등의 개발호재를 꼽고 있다.
실제로 부평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부평 동아아파트’의 전용면적 52㎡(약 15평) 호실은 1년 사이 25.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실 거래가를 살펴보면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억3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12월에는 2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6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부평 동아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L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부천지역이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 인천 중에서도 서울과 인접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 부평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렸다”며 “특히 서울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했던 연수구는 33.6%로 줄었다. 지난해 연수구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646가구였으나 올해는 972가구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올해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과 경기도에 몰리는 추세다”며 “특히 인천은 비규제지역으로 대출규제도 자유롭고 서울은 물론 경기도보다 낮은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투자자와 실거주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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