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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지난해보다 17.3% 하락하고, 시가총액도 262조원 정도 줄어든 상태로 전체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감 일이었던 지난 28일 기준 코스피는 전년대비 17.3% 하락해 2년 만에 2100선을 하회하는 2041.04p로 올해 결산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연초 2479p로 출발해 지난 1월29일 2598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있다른 대내외 악재로 2월 이후 약세로 전환됐다. 이후 10월29일 1996p로 2000대 이하로 내려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후 결국 2041p로 올해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거래소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 등에 따라 수출중심 한국경제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철강 등 수출업종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반면 남북 화해모드 속에 남북경협 관련 비금속 업종 등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하락한 업종은 의료정밀(-29.5%)·철강금속(-23.6%)·전기전자(-23.1%) 등 17개 업종이다. 상승한 업종은 비금속(+22.8%)·종이목재(+19.6%) 등 4개 업종이다.
한편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결산은 지난해 1606조원에서 16.3%인 262조원 감소한 1344조원으로 마감했다.
거래소는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감소분인 98조원이 KOSPI 감소분의 37.4%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거래규모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나왔고, 거래량도 17.1% 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5조30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6조5000억원으로 늘어났고, 2017년 3억4000만주였던 거래량은 올해 4억주 정도로 늘었다.
거래소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악재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돼 거래가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별로는 2년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3년만에 5조7000억원 정도 순매도로 전환 된 것이 눈에 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비중이 지난해 37.2%에서 35.6%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 신규상장은 올해 19개사로 지난해 21개사보다 2개사가 줄었다. 공모금액도 지난해 4조4000억원에서 9000조원이 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시황악화에 따라 개형기업들의 잇따른 공모철회·연기 등 코스피 IPO(기업공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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