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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지수 결산이 지난해보다 15.4% 하락한 상태로 마감됐다. 시가총액도 지난해보다 19.3% 줄어든 규모로 올해 장이 모두 종료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장마감 일인 지난 28일 기준 코스닥은 지난해말 798.42p보다 15.4%인 122.77p 하락한 675.65p를 최종 기록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은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29일 927.05p로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다만 이후 글로벌 주가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전환 및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 심화, 바이오주 하락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또 해외지수들과 비교해 “코스닥지수와 주요국 증시의 연간 등락률을 비교했을 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 등락률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각국의 ‘코스닥’에 해당하는 국제지수들인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올해 25.6% 하락했고, 독일의 DAX30은 18.6%, 영국의 FTSE100은 13.2%, 일본의 Nikkei225도 1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년말 282조7000억원 대비 19.3% 감소한 228조2000억원으로 마감됐다. 거래소는 “올해 1년 사상최대치의 시가총액인 3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2월9일 셀트리온 이전상장 전후로 코스닥 시총은 약 33조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상장 이후에도 하반기 주가약세 영향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은 결국 220조원대를 최종 기록했다.
코스닥의 올해 거래규모는 늘어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주가상승에 힘입어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33.4% 늘어났고, 거래량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이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닥의 상장기업수는 지난 96년 개설이후 최초로 1300개사를 넘어섰다. 지난해 1267개사에서 올해 56개사가 늘어난 1323개로 올해를 마감했다. 거래소는 “상장트랙 다변화와 기술특례기업 신규상장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올해 개인이 3조8293억원을 코스닥에서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됐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922억원, 6060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주가하락 속에 외국인은 3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고 기관은 매도 기조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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