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부산 
제주 
)
최근 빌 게이츠가 ‘유전자 편집’이라 불리는 최첨단 과학기술에 대해 “공개 토론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8일자 기사에 따르면 빌게이츠는 ‘유전자 편집기술이 인간의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아무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이며 현재 세계 2위 부호 자리를 지키는 빌 게이츠는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 질병 및 빈곤 퇴치, 교육기회 확대에 관심을 갖고 빌앤멀린다 게이츠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은 인간의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첨단 기술 중 하나다. 그런데 이 기술은 ‘엄청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이것이 “특히 부유층만 그 혜택을 누릴 때 불평등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이 문제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지 못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DNA에 강력하고 정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주로 결함 있는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쓰인다.
이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에 관해서는 오랫동안 윤리적 관점에서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크게 논란이 된 것은 작년 11월 중국의 한 과학자가 유전자 편집을 거쳐 쌍둥이 여아 출산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이다.
질병 치료를 위해 쓰였던 유전자 편집기술과 달리 배아에 편집된 유전자는 2세를 통해 후대로 전달될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 시도를 비윤리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빌 게이츠가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유전자 편집에 대한 경고는 바로 중국의 과학자가 출산에 관여한 유전자 편집 소식과 관련한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빌 게이츠는 “그(중국의) 과학자가 선을 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편집에 관해 알게 되고 논의를 한다면 그 연구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1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