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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대선 당선자 바꿔치기”…유혈충돌·軍투입

유엔안보리, 11일 개표조작 의혹 논의…서방국가들, 콩고당국 비난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11 15: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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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야권의 펠릭스 치세케디(사진)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발표했다. 반면 유력후보였던 마르틴 파울루 후보는 조셉 카르빌 현 대통령과 치세케디 후보가 권력을 분점하는 뒷거래를 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AFP]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당선자의 ‘바꿔치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유혈충돌이 발생한데 이어 자동소총과 소형로켓으로 중무장한 경찰과 군인들이 수도 킨샤사 등에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는 콩고 당국의 개표조작을 비난하면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해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선거위원회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제1야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의 펠릭스 치세케디 후보가 지난해 12월 3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콩고선관위가 밝힌 득표수는 치세케디는 후보 705만1013표(38.57%), 야당인 ‘국민과 발전을 위한 연합(ECIDE)’의 마르틴 파울루 후보 636만6732표, 조셉 카빌라 현 대통령의 대리자로 나선 집권여당의 엠마뉴엘 라마자니 샤다리 후보 435만7359표다.
 
이에 대해 콩고주교회의는(CENCO)는 10일 “투표 참관인 4만 여명에게서 취합한 개표결과 집계에선 파울루 후보가 쉽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콩고선관위 발표와 다르다”고 반발했다. 콩고주재 외교관들도 “이번선거는 파울루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선거였다”며 콩고선관위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아프리카 정치외교전문지 ‘아프리카 컨피덴셜’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야권의 파울루 후보가 50%이상 득표해 20% 내외 득표를 얻고 있는 치세케디 후보와 샤다리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는 조작·날조·허구다“고 비판하고 ”카빌라 대통령과 치세케디 후보 간의 뒷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콩고 국민들은 선관위의 발표에 대해 항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콩고민주공화국 당국은 마르틴 파울루 후보의 지지지역인 리메떼로 통하는 길목에 자동소총과 최루탄 발사대로 무장한 수십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수도 킨샤사에 있는 닛질리 국제공항에서 마르틴 파울루 후보 지지자들이 그를 환영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제공]
 
키크위트 시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콩고선관위 발표내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여져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 중에 3명이 사망하고 17명의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은데 이어 일부 상점들도 파손됐다.
 
이에 따라 콩고당국은 파울루 후보의 지지지역인 리메떼로 통하는 길목에 자동소총과 최루탄 발사대로 무장한 수십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또 전투복 차림의 군인들을 가득채운 차량이 목격되는 가운데, 로켓 발사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국가들의 반발도 높아지고 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선거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콩고선관위 발표는) 우리가 주목한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콩고총선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할 계획이다”며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개표참관인들과 마찬가지로 콩고국민들의 반응이다”고 말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를 감시하는 ‘이너프 프로젝트’의 사샤 레즈네프 “공식적인 개표결과는 CENCO이 콩고전역에 배치한 투표 참관인 4만 여명에게서 취합한 결과와 투표소별 개표결과를 비교해 봐야 한다”며 “만약 투표가 실제로 조작됐고 카빌라가 밀실 거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제재와 다른 금융 압력이 뒤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콩고 당국은 구랍 31일 카빌라 대통령을 대리해 여권 대표주자로 나선 샤다리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 되자 ‘SNS를 통해 비공식적인 선거통계가 유포되고 있다’며 자국 인터넷망을 차단해 블랙아웃 상태로 만들었다.
 
또한 콩고선관위는 당초 6일 발표예정이던 개표 결과(잠정) 발표를 연기함에 따라 카빌라 대통령 등 집권세력이 한국산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해 개표결과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과 함께 국제사회의 경고가 이어졌다.
 
콩고사태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카빌라 대통령 측이 개표결과 조작을 포기하는 대신 온건파인 치세케디 후보와 권력을 분점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콩고국민들의 반발 강도와 국제사회의 조치내용에 따라 이번 사태의 흐름이 결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콩고민주공화국은 1965년 모부토 세세 세코가 쿠데타를 일으켜 32년간 집권했다. 이후 로랑데지레 카빌라가 내전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2001년 경호원에게 암살됐고, 아들인 조셉 카빌라가 대통령직을 승계해 17년간 집권했다.
 
[김진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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