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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선거관리위원회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2위를 기록한 야당인 ‘국민과 발전을 위한 연합(ECIDE)’의 마르틴 파울루 후보는 전면적인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 요청서를 콩고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13일 뉴욕타임즈와 더코리어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자신이 61%를 얻어 승리한 선거”라며 “대선 뿐 아니라 동시에 치러진 총선, 지방선거의 재검표도 요청했다. 콩고헌재는 7일 이내에 파울루 후보의 이의제기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파울루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폐쇄된 문 뒤에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콩고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자로 발표한 야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의 펠릭스 치세케디 후보와 조셉 카빌라 현 대통령이 밀실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치세케디 후보측은 카빌라 대통령과의 밀실거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콩고주교회의는(CENCO)는 투표 참관인 4만 여명에게서 취합한 개표결과를 집계한 결과 파울루 후보가 61%, 치세케디 후보는 18%를 얻었다며 콩고선관위와 상반된 결과를 내놨다.
또 아프리카 정치외교전문지 ‘아프리카 컨피덴셜’은 지난 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야권의 파울루 후보가 50%이상 득표해 20% 내외 득표를 얻고 있는 치세케디 후보와 샤다리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콩고선관위 위원장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공식적인 결과가 받아들여지거나 선거가 무효화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콩고선관위는 대통령 취임일이 이달 22일이라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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