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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친기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4대 기업그룹 총수를 청와대에서 만난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대기업ㆍ중견기업 및 지방상의 회장단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20대그룹 관계자 및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1년 반만의 일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출소 이후 첫 대외활동 복귀전을 치루며 지난해 포스코 수장 자리에 오른 최정우 회장도 청와대를 방문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유통업계 수장들도 청와대를 방문하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도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다.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각 종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기업들이 의문점 파악 및 답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미리 질문을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접 해당 질문에 답변을 할 예정이다.
올해 고용지표 안정화를 목표로 삼은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연초부터 친기업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 및 활발한 기업 투자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가 자유로운 토론형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민감한 경제 사안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관련 보완입법 등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직접적인 건의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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