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오늘부터 시작…꼭 챙겨야할 ‘13월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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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확대·추가 항목 많아

나광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1-15 16:35:06

오늘(15일)부터 ‘13일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이 시작되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문을 연다. 이에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시간부터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하는법, 자동계산, 기간, 이용시간, 연말정산 소득공제까지 관심이 뜨겁다. 다만, 올해부터 바뀌는 소득·세액 공제 대상과 놓치기 쉬운 항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8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말정산 간소화는 근로자와 회사가 쉽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년간 신용카드 사용액, 현금영수증, 의료비 등 소득공제를 위한 지출 공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1년 총 급여 5500만원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월세 세액공제율이 기존 10%에서 12%로 늘어났다. 연봉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직장인은 기존과 같이 750만원 한도에서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 청년에 대한 혜택도 강화된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 연령은 29세에서 34세까지 늘었고 감면율도 150만원 한도 내에서 기존 70%에서 90%까지 늘었다. 감면 적용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

신용카드로 쓴 도서·공연비에 대한 공제율을 총 급여 7000만원 이하의 직장인만 원래의 2배인 30%까지 적용한다. 중증질환이나 희귀 난치성질환, 결핵을 앓는 부양가족에게 들어간 의료비는 한도(700만원)가 폐지돼 전액 공제 대상이 된다.

생산직 근로자의 초과근로수당에 대해서도 비과세 적용 기준이 확대됐다. 지난해 월 급여액 150만원이 기준이었지만 올해는 190만원 이하로 늘렸다. 한편으로는 종교단체가 종교인에게 지급한 소득을 올해부터 연말정산 신고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공제를 놓칠 수 있는 항목으로는 대표적으로 교복 구입비가 있다. 교복 구입비는 50만원 한도 내에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영수증을 따로 챙겨 자료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장애인 보장구 구입이나 임차 비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기부금 등에 대해서는 영수증을 따로 제출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연말정산에 앞서 지난해 미리 ‘플러그인’을 제거해 소비자 불편을 덜 전망이다. 플러그인이란 특정 기증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가 PC에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인 ‘액티브X'가 다른 운영체제나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실행 파일로 제공돼 사용자 불편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물론 시스템 개선이 됐다고 해도 워낙 많은 사용자가 몰리면 서버접속이 지연될 수 있다. 따라서 첫날인 오늘(15일)과 모바일 서비스 개통일인 18일, 그리고 수정된 간소화 자료의 확정 다음날인 21일은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의 접속 폭주가 예상되므로 이 날은 피해서 연말정산을 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24시까지이며, 연말정산 신고 및 납부기간은 오는 3월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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