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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은 15일 SBS를 통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신분인 손 의원이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과 손 의원의 조카, 보좌관 가족 등 관계자들의 명의로 일대 일본식 가옥 9채를 사들여 4배가량의 개발 이익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손 의원은 보도가 나온 즉시 해명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 했다”며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나전박물관도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익을 남기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지만 2년 전 조카가 8700만원에 구입한 집 주변에 위치한 똑같은 집이 최근 1억20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며 “약간은 올랐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얘기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은 사법농단 연루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서 의원은 지난 2015년 국회에 파견된 부장 판사에게 지인의 아들이 연루된 형사사건에서 죄명을 바꾸고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의 청탁은 임 전 차장을 거쳐 담당 판사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재판 청탁'과 '목포 건물 투기' 의혹에 휘말린 서영교·손혜원 의원에 대해 조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사무처를 꾸려 조사할 것이고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해서 본인 소명도 듣고, 필요한 것은 관련된 사람이든 기관이든 할 수 있는 대로 조사해 당 지도부와 함께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과 손 의원의 문체위 간사 직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어떤 결정이 필요한지 논의하기로 한 만큼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경위 파악,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에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며 “관련 조사는 빠른 시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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