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앞서 SBS는 16일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추가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목포 문화재 거리 안에 손 의원의 가족과 측근이 사들인 건물이 9채가 아닌 10채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손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이 2017년 12월 목포 창성장과 약 50m 떨어진 곳에 있는 2층 건물을 사들였으며, 손 의원이 박물관 용도로 샀다고 해명한 문화재단 소유 건물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박물관으로 쓰기 좁다고 보도했다.
또한 손 의원의 조카가 건물 두 채를 매입한 시점인 2017년 6월과 9월에는 손 의원의 조카가 군 복무 중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더불어 손 의원 조카와 남동생은 SBS에 창성장의 운영 방식이나 수익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손 의원은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혼한 동생의 부인과 아들(조카)을 위해 구입한 것이고 동생과는 10년간 교류가 없어 건물 구입 사실을 모른다”며 “조카도 재산을 해줬다는 사실은 알지만 깊게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수익과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는데 경영은 계속 적자”라며 “인생을 걸고 절대 차명이 아니다. 단 동생 모르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손 의원의 투기 의혹에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단순한 부동산 의혹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영부인의 친구라는 관점에서 위세를 얻고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손 의원 본인은 부인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며 “조카가 어렵게 살아서 1억원을 해줬다는데 실제로 값비싼 집을 충동구매로 3채를 샀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문체위 여당간사라는 신분,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이라며 “사법당국이 나서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권력형이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실명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본다”며 “국회 윤리위에 손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징계요구안을 국회의장께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위 징계 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라며 “손 의원에 마지막 기회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손 의원의 투기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지인 재판 청탁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도록 이번 주 내로 이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