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값 하락폭 축소…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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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5대 광역시 APT 하락폭 축소…강남 11개구 –0.10%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1-17 16:00:00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17일 한국감정원이 1월 2주차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08% 떨어졌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06%→-0.06%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서울은-0.10%→-0.09%로 지방은 -0.09%→-0.08%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 별로는 △대전(0.03%) △전남(0.02%) △광주(0.01%)가 상승했으며 세종(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에 △충북(-0.22%) △울산(-0.15%) △경남(-0.15%) △충남(-0.15%)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정부의 대출 규제, 금리인상, 전세시장 안정 등과 같은 요인으로 10주 연속 관망세와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를 통한 보합과 하락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0.07%을 기록했다.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는 보합 전환됐으나 동대문·마포·서대문구 등 그 외 지역은 대다수 수요자 및 급매물 출현에도 관망세를 보이거나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 주 –0.13%에서 이번 주는 -0.10%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 중 금천구(+0.10%)는 일부 단지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됐으나, 그 외 지역은 재건축 예정 및 고가 단지 등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영등포구(-0.03%)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다.

지난 주 –0.01%에서 –0.02%로 하락폭이 확대된 인천은 계양구가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인근 신규 아파트의 수요 유출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하지만 중구(-0.11%) 연수구 서구(-0.01%) 등은 신규 공급 증가로 하락됐다.

이번 주 –0.05%로 보합을 기록한 경기도에서는 수원 장안구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유로는 스타필드 입점, 신분당선 연장 이슈 등의 호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방학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세종(0.00%·보합)을 제외한 5대 광역시, 8개 도는 0.04%와 0.12%가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중 대전은 서구(+0.06%)와 유성구 (+0.03%)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중구(-0.02%)는 신축 선호 현상으로 인해 매물이 많은 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대구 서구 (+0.09%)는 재개발 사업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 추진 등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으며, 달서구(-0.06%)는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제외하고 금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 주 8개도 중 전북 전주(-0.10%)는 경기침체 및 인구 유출로, 군산(-0.17%)은 신규 공급으로 하락세 전환됐다. 강원도(-0.12%)는 신규 공급물량 부담으로 하락했으며 △원주시 (-0.20%) △속초시 (-0.13%) △춘천시 (-0.1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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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