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회고록 “비커밍(Becoming)”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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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후 아마존 베스트셀러 9주째 1위 기록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1-17 21:58:34

▲미셸 오바마 여사의 회고록 '비커밍'의 표지 모습. 지난해 11월 13일 발매된 '비커밍'은 첫 1주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북미 지역에서만 140만부 넘게 판매됐다. [사진=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출간한 "비커밍(Becoming)"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9주째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CNN은 16일자 기사를 통해 "비커밍"이 지난 한 해 동안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을 놓고 봐도 가장 인기 있는 '핫한 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전 퍼스트 레이디가 쓴 회고록 ‘비커밍’은 출간된 지 두 달이 넘은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계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마존 측은 이 작품이 2012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이후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정치전문서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의 회고록이 이렇게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한 경우는 없다고 아마존의 자료를 토대로 보도했다.

아마존 측은 미셸 오바마의 회고록이 지난 해 11월 13일 연말 휴가철 시즌을 겨냥해 출간된 후 “아마존 제품 전 분야에 걸쳐 47일 연속 판매 1위”였으며, 이는 선정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밝혔다.

47일째에는 다른 책이 1위 자리에 잠깐 머문 적이 있었지만 ‘비커밍’이 곧 1위에 오른 후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셸 오바마 책의 인기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책들을 앞질렀다. “러시아 거짓말” 같은 親트럼프 저서 뿐 아니라 “불꽃과 분노” 등 反트럼프 성향의 책들도 꽤 팔리는 책이었지만 ‘비커밍’의 인기를 따라오지 못했다.

아마존 자료에 의하면 1995년 이후 ‘비커밍’보다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은 7권에 불과하다. 그 중 4권은 J.K. 롤링의 작품으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0),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3), “해리포터와 혼혈왕자”(2005),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007)이다.

나머지 세 작품은 “다빈치 코드”(2003), “새로운 지구: 삶의 목적을 일깨우는 자각”(2008),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2012)이다.

현재까지 ‘비커밍’의 총 판매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출간 첫 주에 140만부 이상 판매됐다고 펭귄랜덤하우스가 밝힌 바 있다.

펭귄랜덤하우스 출판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간일은 아직 미정이다. 두 권의 회고록 출판을 위해 펭귄랜덤하우스는 6500만 달러(약 730억원)의 거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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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옥 기자 sobah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