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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항공노선의 운송 규모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의 운수권을 70% 가량 증대하고 대한항공 외 제2 국적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도록 몽골 당국과 합의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과 17일 서울에서 진행된 한국-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합의된 내용에 따라 한-몽 노선 여객 규모를 편도 기준으로 기존 1488석 규모에서 2500석 수준으로 증대된다.
또한 대한항공이 몽골 노선을 주 6회 거의 독점 운항하던 것을 앞으론 1개 국적항공사를 추가해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국적항공사는 향후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할 수 있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외 부산-울란바타르 노선 운수권도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가한다. 운항 일정 당 좌석 수도 162석에서 195석으로 상향 조정돼 해당 노선의 운항가능 좌석이 324석(162석×2회)에서 80% 증가한 585석(195석×3회) 규모를 갖추게 된다.
양국은 이밖에 국민들이 다양한 공동운항(코드쉐어) 항공편으로 몽골 각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제3국 항공사가 코드쉐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국은 늘어난 운수권을 내달 안에 배분할 예정이다. 이어 3월 31일부터 개시되는 항공 하계 스케줄부터 국적 항공사 두 곳이 몽골 노선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의 이번 결단으로 그간 높은 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양국 국민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될 것이다”며 “몽골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뿐 아니라 유학생, 비즈니스맨들의 몽골행 항공편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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