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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처음에는 주변 인물들이 목포에 매입한 건물이 10채로 알려졌는데 오늘 보도에는 15채 이상, 토지를 합하면 20건 이상이 된다고 한다”며 “점점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모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여당 간사 직위를 계획적으로 활용한 정황이 다수 드러났다”며 “일정 구역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유례없는 방식이 채택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평범한 초선의 영향력을 훨씬 초월하는 일이라서 초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여 의아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의 해명을 수용한 민주당의 결정에 “이런 조치를 보면서 손 의원이 정말 힘이 센 게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체위, 국토위, 행안위 등에서 손 의원이 예산 배정 과정, 문화재 지정 과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임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상임위 소집을 뭉개고 방어하고자 나선다면 의혹을 확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 당은 손 의원 사건에 대해 윤리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이 없는지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한당 김순례, 김현아 의원은 지난 17일 손 의원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국회 의안과에 손 의원 징계 요구안을 제출했다.
김순례 의원은 “손 의원의 몰염치한 개인 사익 행위 등 윤리적·도덕적 자질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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