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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결백과 관련된 문제고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니까 제가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홍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 더 이상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했고,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임기동안 40년간 익혀온 대중,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부분에 치중하며 일을 해왔다”며 “제가 잘 알고 있는 분야인 전통문화를 담당하는 상임위를 위해 제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 부동산 매입 경위에 대해 “좋은 경관과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제가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다”며 “이런 집들이 아직도 다닥다닥 붙은 채로 헐리지 않고 남아 있는 게 너무나 설렜고 그때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의원은 자신에 관한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한 SBS 등 언론사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스스로 지난 며칠 간 왜곡뉴스, 가짜뉴스에 대응하면서 싸웠다”며 “SBS가 저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어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의원은 문체위 상임위원직 사퇴와 더불어 차기 총선 불출마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는 야권의 요구에는 단호히 거부했다.
손 의원은 “만약 검찰 수사 결과 그 기사들에서 언급한 것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해결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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