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 경제 선봉 정의선, 민관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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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전 세계 수소인프라 확장 앞장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1-24 12:45:40

현대차는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최근 새로 선임된 정 수석부회장이 23일(현지기간) 브느와 뽀띠에 회장(에어리퀴드 CEO)과의 공동 명의로 다보스포럼에 기고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있어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구성된 최초의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에어리퀴드가 공동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기고문을 통해 민간에 이어 각국 정부까지 포괄한 글로벌 차원의 민관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인용해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 및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해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톤 가량 감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수소경제 사회의 구현 및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해 세계적 차원의 국가·기업 간 협력을 제안했으며 △민간 투자는 물론 정부 차원의 규제 조정 및 수소차 공공 영역 조달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민관영역의 병행 활동 필요성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수소 프로젝트의 공유를 통한 미래 수소 산업 예측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수소경제 확장 필요성 등 3가지 아젠다를 제시했다.

전 세계가 수소 경제 사회 진입을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글로벌 수소 경제 선봉에 선 정 부회장의 현대차그룹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며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울산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역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수소 경제 사회 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스위스에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 공급했으며 중국의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수소 전문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수소 경제 조기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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