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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정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참여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와 공동으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애플과 통신사의 대리점 대상 불공정 관행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애플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공개하고 애플의 갑질행태와 통신사가 자사 대리점에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할 때마다 전시 및 고객 체험 전용 단말기의 구입비용과 전시비용 일체를 대리점에 부담시켰고, 심지어 대리점이 구매한 시연폰(데모폰)의 판매를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1년 이후에 가능하도록 제약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추혜선 의원(정무위원회)은 “스마트폰 시연제품의 구매비용과 전시비용을 모두 대리점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애플이 유일하다”며 “시식코너의 음식 값을 판매 직원에게 내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해외 거대 기업의 횡포다”며 “국내 중소상인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리점에 행해지는 애플의 갑질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 참여연대, 한상총련 등 기자회견 참가자들도 “혁신의 상징인 애플이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유통망을 대상으로 물품강매와 비용전가 등 불공정거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가 일방적으로 고통 받는 일들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통협회 노충관 사무총장은 애플의 전근대적 영업방식 중단과 피해 보상 및 재발방지 방안마련을 요구했다. 애플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이다. 노 사무총장은 “통신사의 억울한 처지는 이해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애플 불공정 행위 증빙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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