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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평균 여가시간이 2년 전보다 늘고 여가비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평균 여가시간은 2018년 기준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으로 2016년의 3.1시간, 5.0시간에 비해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1000원으로 2016년(13만6000원)에 비해 1만5000원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국민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여전히 TV 시청이었다. 그러나 그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1.4%에서 2016년 46.4%, 2018년은 45.7%로 낮아졌다.
유형별 여가활동을 살펴보면 취미·오락 활동(90.5%)이 처음으로 휴식 활동(86.0%)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적극적인 여가활동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년간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로 2016년(17.2개)보다 늘었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어 여가활동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서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워라밸)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였다.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36.8%였으며,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은 25.9%였다.
세 가지 응답별 행복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가활동에 할애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참여하는 여가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수준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민여가활동조사는 국민들의 여가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격년으로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498명을 대상으로 1대1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문체부는 앞으로 좀 더 세밀한 통계를 바탕으로 여가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국민여가활동조사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전경훈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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