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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경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이 모(64)씨가 자신이 탄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 씨의 차량 안에는 국회가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 약 200장이 발견됐다.
전단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보다 무엇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인지 모색하라”,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많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다”,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이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전신에 21% 정도 화상을 입어 화상 범위가 넓지 않다”며 “이 씨가 의료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고 현재로선 생명에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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