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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거주자 10명 중 3명이 은퇴 후 귀농 및 귀촌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일 지난해 11월과 2월 농업인 1259명과 도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2018년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민의 31.3%는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51.6%는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의 42%가 귀농 및 귀촌 의향이 있다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가 36.9%, 60세 이상이 34.3%, 30대 이하가 20.4%를 차지했다.
하지만 귀농 및 귀촌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구체적 시기와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50.2%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10년 이후’라는 답은 22.1%, ‘10년 내’는 15.5%, ‘5년 내’는 8.1%, ‘3년 내’는 4%를 차지했다.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해서는 도시민의 71%가, 농업인의 42.8%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도시민의 긍정적 평가가 더 높았다.
농업인이 귀농·귀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농어촌 마을의 인구와 활력 유지’라는 답이 55.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유로는 ‘자기주장을 너무 내세워 기존 주민과 갈등을 일으킨다’는 답이 26.5%에 달해, 귀농자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이 외에 ‘기존 주민과 격리된 생활로 위화감을 조성한다(21.6%)’, ‘귀농·귀촌인의 불필요한 민원 증가(21.3%)’라는 의견도 있었다.
귀농·귀촌 확대를 위해 필요한 대책으로는 도시민의 경우 ‘정부의 지원정책과 프로그램(30.1%)’을, 농업인은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전환(43.7%)’이 최우선 대책으로 꼽혔다.
정부의 귀농·귀촌인 지원 확대책에 대해서는 도시민의 60.6%가 찬성한다고 답한데 비해 농업인은 43.6%만이 찬성해, 상대적으로 농업인의 부정적 인식이 컸다.
한편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농업인(94%)과 도시민(85%) 모두 공감대가 일치했다. 농업·농촌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는 ‘안정적 식량 공급’이라는 응답률이 농업인은 73.1%, 도시민은 81.5%를 차지했다.
현 정부의 농업·농촌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농업인의 45%가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으나, 지난해 농정 성과 중에서는 ‘쌀값 회복’에 대한 공감도가 72.2%에 달해 가장 높았다.
[전경훈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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