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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대출규제를 강화한 9.13부동산대책의 여파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71조3798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 153억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 4조 161억 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유주택자 규제지역내 주택 신규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지역내 고가주택(공시가격 9억 원 초과) 구입 시 실거주 목적 외 주택담보대출 금지△2주택이상자(부부합산, 조정대상지역 외 포함)는 전세자금 대출 공적보증 금지 등 9.13 부동산대책이 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도 증가폭 역시 대폭 하락했다. 주요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7조4845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3678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2월에 4조원 이상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0조8016억 원으로 전월대비 1조1316억 원 줄었다. 직장인들이 연말과 연초에 목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S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가 대출축소로 이어진 같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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