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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다다른 CU편의점주, 본사에 ‘상생’ 촉구

본사·점포 간 수익구조 불균형…‘점주 실질소득 향상 대책 필요’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11 1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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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CU편의점 금왕광신점의 점주는 경력단절 후 맞벌이를 고민하다 CU의 점포개발 노하우를 신뢰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 사실상 임대료가 0원이라도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임에도 개발직원은 월 250이상의 수익을 보장하였으나 현재 일 매출 5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해당 점주는 지난 1년 2개월을 하루 12시간 씩 일했지만 손에 남은 건 4000만원 규모의 손해 뿐이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이 같은 피해사례를 고발하고 본사 측에 상생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와 점주의 수익 역관계가 심화돼 점주는 빈곤해지고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본사는 기만적 행위로 상생요구를 묵살하고 있으며 자영업 실질소득 향상을 위한 민생법안의 국회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가 직접 CU편의점주 농성 현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편의점·가맹점의 본사와 점주 간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지지·촉구한 바 있다.
 
국회가 이토록 본사와 가맹점주 간 사회적 대화를 통한 상생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한 까닭은 가맹점주들이 처한 위기 상황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편의점의 실질매출 추이는 과도한 위약금 등으로 3명의 CU편의점주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지난 2013년 당시와 매우 흡사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점포수가 증가해 본사의 실질매출은 증가한 반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점주들의 실질매출은 감소한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편의점주들의 비극적인 사망 이후 마련된 상생협약과 가맹사업법 개정 등으로 다소 출점이 제한되면서 점주와 본사의 실질매출 증가율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나 2014년 말 공정위 거리제한 폐지 이후 과다출점이 재개되며 점주 매출 증가율은 다시 하락했다.
 
특히 CU는 현재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 기업으로 2007년에서 2017년 까지 11개년 동안 3635개에서 1만2372개로 3.4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본사의 매출액은 3.6배, 영업이익은 7.4배, 당기순이익도 5.7배 상승한 반면 CU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7% 오르는데 그쳤다.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률인 25.18%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저매출 피해 점주들이 “매출 예상치보다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본사를 허위·과장정보 제공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CU가맹점주협의회는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본사는 이를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주들은 “지원방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평균 이하 점포들은 적자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 아래 △폐점 위약금 철폐 및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최저수익보장제 확 대로 무분별한 출점 제한 △지원금을 명목으로 한 24시간 영업강제 폐지 △최저 임금 인상분 분담 등을 요청했으나 본사는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맹주협의회 측은 “다시 한 번 본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점주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본사와 업계가 스스로 정한 자율규약 속에 담긴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CU는 상생방안 개선을 위해 점주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CEO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바란다”며 “CU편의점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교섭력 강화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등 국회의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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