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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조끼 시위, '극좌 vs 극우' 충돌 격렬

외신 ‘풀뿌리 운동이 지도력 부재 속에 분열 양상’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11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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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13주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리옹 거리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이는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 모습 [사진=Daily Mail]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밤(현지시간)에는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리옹에서 ‘노란 조끼’에 가담한 시위대가 극좌와 극우로 갈라져 충돌하면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17일부터 토요일마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 주말 13번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크롱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나선 노란조끼 시위대 내부에 분열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를 지지하는 수 십 명의 극우 지지자들은 돌과 각목 등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거칠게 충돌했다.
 
영국의 언론 ‘더 텔레그라프’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위대가 보여준 폭력성은 ‘풀뿌리 운동으로 일어난 노란조끼 시위가 지도력 부재 속에 크게 분열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데일리메일은 “노란조끼 중 우익 집단이 좌익 집단을 공격했고, 이어 난투극으로 아수라장이 벌어졌다”고 10일(현지시간)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거리에서 시위대 한 명이 경찰과 충돌할 경우 던질 목적으로 한 손에는 돌을, 다른 손에는 와인병을 들고 있다. [사진=Daily Mail]
  
“그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무기로 사용했고, 결국 경찰이 그들을 갈라 놓아야 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담은 동영상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주말 리옹 뿐 아니라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외신들은 시위대가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상점과 은행의 진열창을 부수는 모습 등을 보도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서는 12세 소년이 경찰서를 향해 돌을 던진 혐의로 구금되고, 파리에서 시위현장 사진을 찍던 시위대 한 사람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손가락 네 개가 잘려 나간 사고도 발생했다. 국회의사당 정문을 막고 있던 바리케이드를 뚫으려는 시위대를 경찰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지난 8일 금요일 밤(현지시간) 브르타뉴에 있는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의 자택에는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페랑 의장은 누군가 방화를 시도한 것은 의원에 대한 협박과 폭력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사례라고 규탄했다.
 
페랑 하원의장은 지난해 11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국회의원 중 60명 이상이 협박을 당했고 자택이나 사무실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의원들도 있고 한 의원은 하룻밤 사이에 집 앞 진입로에 벽돌이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페랑 의장은 화재로 그슬린 자택 거실 사진들과 함께 경찰이 휘발유에 적신 담요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선출된 국민의 대표에 대한 폭력과 협박은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고 “지금 국민의 대표에게 불법적 범죄행위를 가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고 페랑 의장은 강조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페랑 의장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극우 쪽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50)와 극좌 정치인으로는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 프랑스’ 대표가 페랑을 지지했다.
 
9일(현지시간) 시위에 참여한 노란조끼는 파리에서 5천명이 넘었고 프랑스 전국에서 약 5만5천명이었다. 지난 주 13번째를 기록한 시위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위대의 규모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시위 군중이 줄어든 이유는 파리 개선문 등 공공 건축물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시위대의 행동에 염증을 느껴 시위 대열에서 이탈한 시민들도 있고, 또 전국적으로 정부 후원 하에 진행되는 지역토론회를 통해 불만과 고충을 토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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