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제2경춘국도…착공 2021년으로 1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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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조기 착공하고, 공사기간 4년으로 줄이는 방안 적극 검토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2-13 14:28:00

춘천시가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과 공사기간 단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지역 경제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과 주현종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지난 12일 원주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착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기로 협의했다.

춘천시는 이와 함께 춘천시 서면 당림리~신북읍 용산리 간 국도 대체우회도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주청은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제2경춘국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대체 간선도로망으로 교통혼잡 해소와 함께 관광수요도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당초 제2경춘국도는 2022년 착공을 계획했으나 춘천시는 이를 1년 앞당긴 2021년에 조기 착공하고, 공사기간 역시 5년에서 4년으로 1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 부동산 시장 및 상권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로 및 철도 개통 등의 교통호재를 품은 지역은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에게도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설사들도 지역에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을 공급할 때 교통망 호재를 최우선 부각하기도 한다.

지역 부동산시장 관계자들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는 부동산 매매시장이 냉각된 상황이지만 제2경춘국도 개통이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춘천 소재 공인중개소 대표는 “춘천은 경기불황, 주택공급 증가로 인해 매매시장이 침체돼 전월세 거래만 되고 있다”며 “제2경춘국도 예타 면제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제2 경춘 국도가 생기면 시장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일반적으로 교통망 개선은 부동산 시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점으로 작용한다”며 “과거 경춘선이 개통됐을 당시에도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춘천 시장에 부동산이 움직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도로 교통망까지 개선되면 관광객 등이 늘고 소비가 더 이뤄져 부동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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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